Product Design, iOS/Android

Fun, Young, Simple, Easy.

에잇틴은 애창곡을 의미하는 18번 노래와 청소년을 상징하는 18살의 나이를 모티브로 하여 “Capture Your Talent, Share Your Talent”라는 비전을 내세웠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네이티브 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실무 인력은 PD, PM, 기획, 안드로이드 개발, iOS 개발, 서버 개발, 디자인, QA로 구성되어 총 10명이 작업했고, 그 중 저는 디자인 개선과 디자인 리소스 리팩토링을 담당하였습니다.

1020세대들이 단순히 듣기만 했던 음악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자신만의 음악 컨텐츠를 손쉽게 제작 및 공유하며 즐길 수는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화면 내 위계에 대한 설계 없이 UX/UI가 구성되어 있었고, 기존의 디자인 리소스들은 여러 형태로 파편화가 되어있었고, 같은 아이콘이지만 다른 크기, 다른 굵기, 다른 이름을 가졌거나 혹은 비슷한 위치, 비슷한 성격, 위계상 동일하지만 각기 다른 크기와 굵기, 여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가독성이 고려되지 않아 지나친 명암대비는 눈을 피로하게 만들었고, 파일 및 레이어의 네이밍 룰이 존재하지 않아 형태나 분류 별 리소스 파악도 쉽지 않았습니다.

화면 내 위계 및 밸런스 조절, 원활한 가독성, 통일된 비주얼로서의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제가 처음으로 서비스 중간에 투입된 프로젝트입니다. 그전까지는 매번 팀 구성부터 최종 개발까지 함께했었는데, 라이브 중인 프로덕트의 중간 투입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존 디자이너의 빈자리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수평적인 문화를 기반으로 서로를 존중해주며 작업하는 환경은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디자인과 개발, 기획팀 모두 누구든 새로운 기술들을 제안하고, 해당 기술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들 속에서 저는 점차 팀에 녹아들어 갔습니다.

기존의 리소스 리팩토링을 끝내고, 동남아와 중국 진출을 준비하던 도중 THAAD 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외교 마찰과 동남아 협력사의 부도, BM의 좋지 못한 전망으로 프로젝트와 클리피오는 2017년 5월 해체되었습니다. (이때 함께 작업한 다른 동료 두 명과 저는 회사에 남아 다음 프로젝트 드라마바이블에 착수하는 동시에 2018년 에잇틴 서비스 종료까지 픽스 대응을 하였습니다.)

클리피오 이전까지는 기획자가 없는 회사에 다녔습니다. 에잇틴을 작업하며 기획자와 함께 작업하는 환경은 이렇구나, 기획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과 함께 작업하면 이렇게 일이 수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에잇틴은 기획자의 중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체감한 프로젝트입니다.

여타 노래방 앱과는 다르게 무료로 제공하는 다양한 MR 덕에 많은 유저를 여럿 만날 수 있었고, 저는 5회의 월말 결선, 1회의 연말 결선을 준비하며 많은 보컬 크리에이터들을 만났습니다. 그중 시간이 지난 후 실제 가수로 데뷔한 크리에이터, 보컬 강사가 된 크리에이터 등 실제 업계로 진출한 참가자들을 보면서 저 사람들을 알리는 데 한몫했다는 작은 자부심이 생긴 작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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